존버와 가성비의 시대, ASRock A320M-DVS R4.0 리뷰

반갑습니다, 제로쓰(ZerothS) 입니다.

 

서기 2021년 역병으로 인한 재앙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줄 알았습니다만,

우리는 더 큰 재앙과 마주칠 줄은 몰랐습니다.

 

2차 비트코인 사태 인한 그래픽카드 폭등,

우리는 이 사태를 한번 겪었음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존버와 가성비가 권장이 된 시대,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가야 합니다.

 

▷ASROCK A320M-DVS R4.0 외관

A320M-DVS R4.0은 ATX 규격에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었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가성비를 위해 다른 머더보드와는 달리, 최소한만 넣은 제품입니다.

후면에 HDMI와 M.2 슬롯이 비어있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ASROCK A320M-DVS R4.0 스펙

그렇다고 없는 건 아닙니다, 사운드 칩셋 ALC887과 ELNA 오디오 캐퍼시터 존재하고

SATA도 표준과 같이 최대 4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PCI-E의 경우 고급형 메인보드와는 달리 금속 커버나 실드가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애초에 A320에 고급형 그래픽카드를 꼽을 일도 거의 없으니까요.

HDMI가 빠져 있어서 APU를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만,

사무용으로 사용한다면 DVI로도 어떻게 해볼 수는 있습니다.

전원부는 6 페이즈와 PWM digi power 회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SROCK A320M-DVS R4.0 + 라이젠 R5 3500 장착 예시

라이젠 R5 3600이 표준이겠지만, 우리는 가성비를 원합니다.

 

한때 중국 내수용으로만 판매되었던 3500가 전 세계로 발매되면서,

이제 우리는 가성비를 가진 6 코어를 보유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시스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AMD 라이젠 R5 3500

RAM / V-Color Prism Pro RGB DDR4 PC4-25600 16GB 1.35v
MB / ASRock A320M-DVS R4.0
VGA / GALAX GeForce GTX1060 GAMER OC D5 6GB

 

존버의 상징인 GTX 1060과 함께하는 가성비 A320 칩셋 기반 시스템,

이 시대에 어울리는 구성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아참, 메모리 슬롯도 2개입니다, 4개는 사치이기 때문입니다.

 

 

▷벤치마킹

벤치가 진행되는 동안 AIDA64를 통해 각종 상태를 모니터링했습니다, 별 이상은 없었습니다.

시네벤치 R23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제온 X5650보다 조금 못한 점수를 나타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쿨러 대신 조금 좋은 서드파티 모델을 사용한다면 좀 더 좋았겠습니다만,

우리에게는 그것 또한 사치가 아니겠습니까.

언제 봐도 든든한 선봉대장 GTX 1060 6GB의 성능은 2021년에도 유효할까요?

종합 그래픽 벤치 툴인 SUPERPOSITION를 사용해본 결과 평균 66 FPS, 60 칼 고정은 따놓은 상태입니다.

다만... 조금 욕심을 내고자 하면 바로 평균 50 FPS 이하로 떨어집니다...

아쉽지만 어떻게 하겠습니다? 우리는 존버와 가성비를 추구할 뿐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RTX 3070과 R5 3600가 있습니다.

리뷰의 취지에 맞지 않아 처음부터 기획하지 않았을 뿐이죠.

 

하지만 욕심을 좀 내보고자 추가적인 벤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제 마음대로 사는 겁니다.

 

 

▷게이밍 벤치마킹 : 어새신 크리드 - 오디세이

유비소프트의 간판작인 어세신 크리드 중 가장 아름답다는 오디세이 벤치 테스트 진행 결과입니다.

모든 설정은 FHD 기준 울트라 프리셋 적용입니다.

 

광원 처리 부분에서 프레임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확실히 GTX 1060로 울트라 세팅은 힘듭니다.

 

 

▷게이밍 벤치마킹 : 파크라이 5

미국 향촌 시뮬레이터인 파크라이 5의 벤치 테스트 진행 결과입니다.

울트라 세팅에도 생각보다 GTX 1060으로 돌려도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제로쓰' 결론

우리는 존버와 가성비가 강요되는 최악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게임을 해야 하고, 컴퓨터를 조립하고, 리뷰를 하고 일을 해야 합니다.

이제 곧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 하지만, 터널이 스스로 우리에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럴 때는 자전거라도 타고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ASRock A320M-DVS는 그런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걸어가긴 멀고, 전동 킥보드를 타기에는 가까워 보이실 때,

따릉이를 타십시오.

 

제 돈 주고 사서 제 마음에도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