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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관련/IT 제품리뷰

기다림은 끝났는가? AMD 라이젠 PRO 4650G 리뷰

by 제로쓰2.0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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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끝났는가? AMD 라이젠 PRO 4650G 리뷰



반갑습니다, 제로쓰(ZerothS) 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라이젠 3600이 물량 부족으로 20만원대에서 30만원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Best Seller에 가까운 이 대단한 CPU가 왜 그렇게 까지 공급이 안된걸까?


자세한건 알수 없지만, 짐작이 가는건 4000 시리즈 노트북용 프로세서 르누아르 공급입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APU는 참 애매한 물건이었습니다.


보급용으로 쓰기엔 나쁘지는 않은데 2% 부족하면서도, 제대로 해보려 하면 또 포기해야 하는것이 많은,

그랬던 물건이 개선되어 노트북용으로 들어가면서, Intel이 쥐고 있던 시장을 확 쓸어버릴줄 누가 알았습니까?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버린 라이젠 5 3600을 구하려다가,

어짜피 사는 김에 그 유명한 르누아르가 데스크탑 용으로 나왔다는데, 또 그냥 지나치기가 뭐했습니다.


따라서 이 리뷰는 제 스스로 지출해서 산, 뒷광고 1원도 받지 않은 리뷰임을 강조합니다.

보드 또한 제 돈주고 샀습니다, 강조했습니다!



▷라이젠 5 PRO 4650G 패키징



라이젠 PRO 시리즈는 해외 OEM 또는 조립 전문 업체에 공급되는 B2B 전용 제품입니다. 

한국의 경우 골목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특별히 동네 컴퓨터 매장에서도 주문 가능하게 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주문형 완제품 판매사인 iBuyPower, Origin같은 업체를 생각하면 결국 조립업체에 공급하는건 같다만,

규모와 크기의 차이를 봤을때, 취지 자체가 좋으니 따로 평가를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패키징은 한국에 특별 판매된 중국 내수용인 3500, 3500X 처럼 자체 제작 박스로 되어있습니다.



CPU 자체의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고, 항상 보던 AM4에 꼽히는 그런 모양입니다.


예상과는 달리 기존의 보드에 호환, 인식 자체가 안됩니다.


그러나 MSI B450 박격포나 Asrock DeskMini A300에 호환되는 BIOS의 존재가 확인 된것 같이,

추후에는 보드사 재량으로 풀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르누아르는 500번대 보드에서만 작동합니다.


▷라이젠 5 PRO 4650G 테스트용 보드 소개



당연히 테스트 해야하니 ASUS사의 TUF Gaming A520M-PLUS을 구매했습니다.


당연히 제 개인 돈으로 샀으며, 해당 보드에 관해서는 따로 개별적인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기존의 A시리즈 하면 라이젠에서 가장 최하위 라인업을 떠오르기 쉬운데,

이 제품은 마치 ASUS EX A320M-GAMING을 보는 느낌입니다.



AMD 라이젠 PRO 4650G가 APU인 관계로, 해당 프로세서의 본질적인 성능을 테스트 하고자 하였습니다.


따라서 외장 그래픽카드 설치 없이, 최소한의 사양으로 내장 그래픽으로 구동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AM4 B520 테스트 사양



바이오스 화면에 나타나는대로 표기합니다.


CPU - AMD Ryzen 5 PRO 4650G + 기본 쿨러

메인보드 - ASUS TUF Gaming A520M-PLUS

램 - 삼성전자 DDR4 4G PC4-21300(2666 MHz) x 2 



▷AIDA64 테스트 



1분을 간격으로 두고 3분동안 스트레스를 주는 테스트를 3회 진행한 결과입니다.


온도나 전압에서 크게 변동이 일어나는 부분은 없엇습니다.


해당 테스트 이후 프로세서 자체는 결함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하였습니다.



▷추가적인 테스트에 앞서




B550 보드는 3000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지원하지만, AMD의 APU 개발 로드맵에서 항상 한 세대 늦게 출시됩니다.


즉 레이븐 릿지는 젠 1세대, 피카소는 2세대를 기반으로 한 APU이기 떄문에, 

아무리 네이밍이 3200G, 3400G라도 B520/B550 보드에 호환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카소 APU와의 비교는 모드 비슷한 동급의 보드였던 ASUS EX A320M-GAMING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각종 테스트 결과 : GPU-Z




위가 3200G, 아래가 4650G입니다.


사실 뭔가 의미 있는 테스트 라기 보다 1세대의 기술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GPU-Z의 문제인지 보드쪽 센서의 문제인지 몇가지 출력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각종 테스트 결과 : CPU-Z




CPU-Z를 통한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스펙적으로 라이젠 5 3600에 비해 L3 캐시가 적은 것을 제외하고는 성능 자체는 높게 잡혀 있어서,

벤치상의 결과로는 라이젠 5 3600X 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각종 테스트 결과 : Firestrike 벤치마크



Firestrike 벤치마크 테스트입니다.


드라이버 문제인지 아니면 아직 인식이 잘 안되는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픽스코어가 생각보다 높게 표시되진 않았습니다.



7나노를 기반으로 한 베가 그래픽이긴 하지만, 

EU 및 쉐이더의 갯수로 인한게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각종 테스트 결과 : SUPERPOSITION 벤치마크



그래픽 프리셋으로 테스트 한 결과, 약 240점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각종 테스트 결과 : 플루이드 모션 테스트



RX 5000시리즈 부터 라이선스 문제로 지원이 중단되었던 플루이드 모션,

라데온 아드레날린 2020의 메뉴에서는 사라졌지만 세팅만 잘 한다면 여전히 유효합니다.


영상의 프레임을 2배 가까이 뻥튀기하여 60FPS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 살아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각종 테스트 결과 : 더 디비젼 2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APU로 이런 AAA급 게임을 구동하는 것은 무리수지만 그래도 테스트는 해봤습니다.


해당 구간을 반복해서 돌려본 결과


1080P 고옵 : 평균 19 FPS , 1080P 중옵 : 평균 25 FPS, 1080P 저옵 : 평균 38 FPS을 기록하였습니다.


"돌아는 갑니다" 정도에 의의를 두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는 바입니다.



▷각종 테스트 결과 : 레인보우 식스 : 시즈




해당 구간을 반복해서 돌려본 결과


1080P 고옵 : 평균 50 FPS , 1080P 중옵 : 평균 58 FPS, 1080P 저옵 : 평균 66 FPS을 기록하였습니다.


저옵으로 했을때 완만한 플레이는 가능하나, 

그래픽카드를 하나 달아주는 것이 6코어 CPU를 잘 이용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제로쓰' 결론


"6코어 APU!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 설레는 말이다" 


AMD CEO인 리사수 박사가 라이젠 5 3600의 다이를 처음으로 공개했을때, 

다이의 빈 공간을 보고 저기다가 베가 그래픽 넣지...라고 하면서 중얼거렸던 문구입니다.



라이젠 7 3700X 등 6코어 이상의 CPU 다이에 저 부분이 Zen 코어 채워지면서, 

CCX나 인피니티 패브릭 개선만 된다면 언젠가는 나올 물건이다 했는데 막상 이렇게 나와버리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라이젠 5 3600과 견주었을때 차이 없는 6코어 성능은 물론, 타협을 통한 어느 정도의 게이밍까지 가능한 것을 보면,

소형 폼팩터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충분히 그 빛을 발휘할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과연 기다림은 끝났는가? 글쎼요, 제 기준에서는 아직 달려오고 있는 정도로 보입니다.


일반 소비자에게도 구매 가능하게 풀리고, 더 많은 코어가 달린 APU를 꿈꾸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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