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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젠슨 황, 지포스 RTX 2080, 2080Ti 공식 발표 총정리

제로쓰2.0 2018. 8. 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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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게임스컴 2018에서 지포스 RTX 2080, 2080Ti를 공식 발표 했습니다.



마스코트와도 같은 저 가죽 재킷을 또 다시 입고 나온 황회장,

발표 당시 독일의 온도는 대략 23도 쯤이었습니다.



앞부분에 컴퓨터 그래픽스의 역사를 설명하고,

자사 GPU의 혁명적 발전 속도에 대해 말하기 시작합니다.


지난 20년간 CPU는 약 10배 정도 진보한 것에 비해,

GPU는 1000배 정도 진보했다고 설명 합니다.



현재의 그래픽스에서는 사전 렌더링된 그림자와 광원으로 눈을 속이는 것이었다면,

RTX의 레이 트레이싱은 실시간으로 빛을 추적하여 그 궤적과 반사를 통해 일어나는 모든 물리현상을 구현합니다.


 





앞서 설명한 튜링 아키텍처의 구조입니다.



본 글에 자세히 적어 놨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엔디비아의 슈퍼 컴퓨터, 가장 강력하다고 할수 있는 GTX TITAN V(타이탄 볼타) 4대가 탑재된 이녀석보다,

한대의 RTX 튜링 칩이 더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래프 입니다.


1년 만에 무슨 이런 괴물을 출시 했냐 할지도 모르지만, 레이 트레이싱은 10년의 연구가 걸린 것이라 설명합니다.



앞으로 기준이 될것이라는 RTX-OPS의 과정입니다.


우선 RT 코어를 이용하여 해당 장면에 레이 트레이싱을 진행합니다. 

거기서 나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튜링 SM이 쉐이딩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텐서 코어를 이용한 신경망 DNN을 통해 사전 예측 머신러닝을 진행하여 나오는 결과물이 출력됩니다.


이것을 RTX-OPS, 아마 RTX-Operaions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개의 튜링칩으로 78T(Trillion, 조)의 RTX-OPS 작업이 가능합니다.



튜링 칩셋으로 볼타 칩셋의 6배에 달하는 RTX-OPS가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각종 이미지 프로세싱 순서에 대해 나열하지만 일반인이 보면 무슨 말인지도 알아 보지 못합니다.


 





RTX를 활성화 하지 않았을때와 활성화 했을때의 차이입니다.

실시간으로 사전 렌더링 된 그림자와 빛을 이용한 눈속임수가 아니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RTX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는 사진입니다.

실시간 광원은 물론, 재질에 따라 다른 빛의 반사 및 투과량 마저도 구현할수 있게 된 것입니다.



RTX는 단순한 그래픽스 칩이 아닌,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는 황 회장.

여기서 부터는 게이밍이랑 거의 상관 없는 머신러닝에 관련 설명이 이어집니다.



텐서 코어를 이용하여 가능한 수많은 머신러닝 기법과 사전 예측 기술을 설명합니다.

흑백 사진에 색조 추가, 자율주행을 위한 세그먼테이션, 실시간 색 변조, 해상도 복원, 

실시간 CT 세그먼테이션 및 색조 추가, 그리고 3d화 기술까지 무궁무진한 사용법을 제시합니다.


의공학과 영상처리를 공부했다면 저 놈의 Clara Medical Imaging이 가장먼저 눈에 들어 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발전되면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직업을 빼앗아 먹을까, 오히려 걱정이 될 지경이었습니다.



이제 위에서 설명한 기술들이 어떻게 게임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자사에서 DLSS이란 러닝 시스템을 개발하여 최적화된 이미지를 트레이닝 시켰다고 설명하면서,

RTX를 통해 앞으로 모든 게임은 위의 머신 러닝을 통해 최적화된 렌더링과 쉐이딩 값이 적용될 것이라 합니다.


거리에 따른, 재질에 따른, 광원에 따라 시각적 효과의 집중이 필요한 곳은 선명하게,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부분은 덜 활성화 하여 하드웨어의 성능 낭비도 줄이겠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위의 DLSS의 기반이 된, 볼타 칩 16개로 이뤄진 엔디비아의 슈퍼컴퓨터 DGX-2를 보여줬습니다.

VN 링크로 연결되어 8개가 한개의 그래픽카드로 작동한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 메트로 엑소더스, 그리고 배틀필드V에 적용된 RTX에 대해 설명합니다.

솔찍히 이쁘긴 합니다만, 그게 다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드디어 공개된 RTX 2080 Ti 레퍼런스 에디션,

TDP도 크고 발열도 있어서 그런지 드디어 레퍼런스에도 듀얼팬이 적용되었습니다.



아울러 젠슨 황은 시작전, '인터넷에 올라온 모든 정보는 다 고의로 푼 가짜 정보다' 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사전에 없던 2070의 발표도 추가되었고 가격도 정정되었습니다.


지포스 RTX 2080 Ti의 경우 초당 10기가 레이, 78조의 RTX-OPS 처리, 메모리는 11기가에 시작가는 $999

지포스 RTX 2080의 경우 초당 8기가 레이, 60조의 RTX-OPS 처리, 메모리는 8기가에 시작가 $699

지포스 RTX 2070의 경우 6기가 레이, 45조의 RTX-OPS 처리, 메모리는 8기가에 시작가 시작가 $499


위와 같이 확정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HUGE LEAP라면서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보여주고 퇴장하는 젠슨 황.

이 그래프가 올라오자 마자 중고나라에서 GTX 1080과 GTX 1080 Ti의 가격이 요동치기 시작합니다만...


이것은 명백한 사기입니다.


1. 위의 그래프는 RTX-OPS로서, 개별 RT 코어가 적용되지 않았던 파스칼 칩셋의 경우 느릴수 밖에 없습니다.

2. 전세대와 성능을 비교하는 firestrike같은 벤치 결과는 결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3. 결국 황회장이 또 황회장을 한 셈이 됩니다.




▷제로쓰' 결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Ti 라인업의 동시 등장



항상 한 세대의 끝물에나 등장하는 Ti를 동시에 공개하므로서,

언제든지 차세대로 갈수 있다는 암시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흥망으로 인해 인지하지 못하고 찍어낸 전세대인 10시리즈의 물량이 남아있고,

오늘 발표를 통해 공개된 가격으로 실망한 군집은 다시 10시리즈를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10시리즈의 추가적인 인하 없이 바로 물량을 소진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재고 소진이 완료될 쯤에 20시리즈의 가격은 조금씩 안정화 되겠고,

좀 팔린다 싶을 정도에 소량을 찍어내고 7nm 공정, 다음세대로 이동하면 엔디비아는 잃을게 없는 장사를 하는 셈입니다.


2. 발표되지 않은 벤치



1080의 발표때만 하더라도, 

'A New K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성능 향상에 대해 자신감을 표출하던 젠슨 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작 말을 통해, 2070이 타이탄 XP보다 좋다 정도만을 표현하고,

검증되지 않은, 기준조차 없는 RTX-OPS라는 그래프를 끌고 나왔습니다.


단순한 벤치마킹 점수 차이만 공개했어도 제가 이정도로 욕을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제한적인 RTX 지원 게임 수


게임스컴에서 공식 발표한, RTX 지원 및 지원 예정인 게임은 다음과 같이 21개 입니다.


Ark: Survival Evolved
Assetto Corsa Competizione
Atomic Heart
Control
Dauntless
In Death
Enlisted
Final Fantasy XV
The Forge Arena
Fractured Lands
Hitman 2
Justice
JK3
Mechwarrior 5: Mercenaries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Remnant from the Ashes
Serious Sam 4: Planet Badass
We Happy Few


고작 21개 입니다.

앞으로 RTX를 바탕으로 더 많인 기술이 개발되면 모를까,

매니 코어도 다 사용하지 못해서 엄청난 자원낭비를 일으키는 소프트웨어와 개발자들이 넘치는 와중에,

과연 RTX 기술 까지 넣으면서 개발을 진행할 게임이 얼마나 될까? 라고 물어봅니다.


기술적인 발전은 눈부셨고, 분명 칭송 받아야 될 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게이밍 용으로 판매되기 어울리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었던,


감탄과 실망이 공존하는 신제품 발표회였습니다.


#글을 인용할때는 반드시 출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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