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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쓰의 소니 엑스페리아 XZ1 사용기 - 배터리편

제로쓰2.0 2018. 7. 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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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말



[제로쓰의 소니 엑스페리아 XZ1 사용기 - 프롤로그] 를 작성한지도 어느덧 3주가 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평가를 해도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해서 작성을 시작합니다.


 




▷ 벤치 테스트



소니 엑스페리아 XZ1의 Geekbench 4의 벤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런 세팅을 하지 않은 제 순정상태의 소니 엑스페리아 XZ1의 경우,

싱글-코어(Single-Core) 1916, 멀티-코어(Multi-Core) 6333을 기록하였습니다.



벤치값만 보면 성능은 HTC U11와 삼성 갤럭시 노트 8 사이의 수준으로 아주 준수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별소리 다 듣고 있지만, 작년 기준 플래그쉽 모델이란점은 확실히 무시 못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단점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충격적인 배터리 크기입니다.


HTC U11가 3000mAh, 삼성 갤럭시 노트 8가 3300mAh인데 이녀석은 2700mAh입니다.

제가 쓰고있던, 그놈의 넥서스 5x 완전 동급입니다. 


안그래도 쓸모 없는 기능이 가득한 소니 엑스페리아 XZ1에 배터리 용량이 이모양이니...

엑스페리아 팀은 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놨습니다.


 




스테미나(STAMINA) 모드



말 그래도 에너지 소비를 줄여 배터리의 생존 시간을 높이는 기능입니다.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대신, 일부 기능은 떨어지게 됩니다.



디폴트로 설정되어 있는 배터리 시간 우선의 경우 생존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를 제한하게 됩니다.

백그라운드 데이터나 GPS 같은 대기 전력을 많이 잡아 먹는 기능을 제한하여 수명을 늘립니다.


스샷을 찍을 당시 배터리 잔량이 70% 였는데 배터리 소모 시간이 26시간이나 늘어났습니다.


아무리봐도 고립되거나 했을때 비상용 생존 모드도 활성화하라고 넣어 놓은거 같긴 한데,

GPS를 꺼버리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 아마 아닐겁니다.


 




울트라 스테미나(Ultra STAMINA) 모드



스테미나 모드로도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아예 기초적인 기능을 제외하고 모든 기능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울트라 스테미나 모드가 제공됩니다.


사용 가능 시간을 40시간 가까이 늘리는 대신... 스마트폰을 2G 피처폰으로 만드는 기능이라 보시면 됩니다.


진짜 말 그래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차라리 전원을 종료해놓는 것이 더 옳다 싶을 정도이지만 용하게도 이런 기능을 넣어 놓는 엑스페리아 팀...


 




배터리 관리(Battery Care) 기능





늦은 밤 까지 폰을 사용하다가 충전기를 꼽아두고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속충전 덕에 완충이 된 상태로 아침까지 전력이 공급되는 케이스가 많은데,

이처럼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를 계속해서 전원에 연결해 두면 폰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배터리 관리 (Battery Care) 기능의 경우 이것을 예측해서 새벽까지 살짝 남겨두고 충전을 하고...

기상하기 직전에 완충하도록 제한을 걸어놓는 아주 똑똑한 기능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실상 고속충전이 아침에도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고,

밤까지 폰을 들고 살 정도의 사람이 아니라면 이 또한 큰 의미가 없는 기능이 되겠습니다...


 




▷제로쓰' 결론



일단 3주간 사용하며 제가 생각하는 단점 중의 단점인 배터리 용량에 대해 아는데로 작성해봤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기능을 켜놓는다고 해서 배터리가 오래 가냐? 그건 또 아닙니다.

아무리 완충 상태더라도 지하철 환승 한번 할때 쯤 되면 어느세 95%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놀라곤 합니다.


그렇게 목적지에 회사에 도착할때쯤 되면 80% 언저리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이게 뭔가 싶어 집니다.


하지만 재밌는것은 거기서 부터 입니다.

배터리가 70%까지 소모된 이후로는 이상할 정도로 느리게 소모되기 시작합니다.


앞서 30%가 소모되는 속도의 2배나 느려진다고 해야할지,

퇴근후에도 충전을 하지 않더라도 회사에 도착할때 까지 10%도 소모되지 않습니다.


 




무슨 러닝이라도 하듯 지가 알아서 조절하는게 어찌 보면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왜 애초에 첫 30%의 소모전력을 줄이지 않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듭니다.


아무튼, 참 쓰면 쓸수록 재밌는 소니 엑스페리아 XZ1입니다.


다음화는 카메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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